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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초코딸기
    일기 2023. 12. 26. 11:36

    크리스마스 이브에 작년에 실패했던 초코딸기를 다시 도전해봤다

    작년에 초콜릿을 중탕하다가 실패하고 그냥 딸기만 먹은 경험을 가지고

    이번엔 잘녹이기 위해 세미스윗 초콜릿말고 밀크초콜릿 칩으로 사왔다

     

    차가운물에 베이킹소다를 타서 딸기를 꼭지채 넣고

    꼼꼼이 휘젛으면서 이물질들을 씻어낸 후에

    찬물로 다시한번 헹구고 채에 받쳐서 물기를 빼줬다

     

    녹은 초콜릿에 물기가 있으면 안좋다고 하는 내용을 봤는데

    키친타올까지 쓰고싶진 않아서 그냥 체에 걸러서 중탕하는동안 물기를 뺐는데

    나중에 만들면서 물기때문에 크게 문제되거나 하진 않았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딸기찍을만한 깊이가 있는 유리 용기를 넣고

    초콜릿 칩을 부어준다음에 적당한 약불로 끓이다

    초콜릿 칩이 녹기시작하면 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서 완전히 녹혔다

     

    냄비안에 용기가 둥둥 떠 다녀서 젓가락으로 초콜릿 젓는게 불편했는데

    약불로 해서그런지 용기가 크게 뜨겁지 않아서 그냥 손으로 고정해서 잡은채로 저었다

     

    그리고 밀크 초콜릿이라 그런지 어두운 초콜릿 색이 아닌 믹스커피 색이 나왔는데

    젓가락을 빨아 먹어보고 잘 녹았고 맛있길래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작년엔 초콜릿 녹이기부터 실패했었어서 다음단계 생각을 못했는데

    유선지를 쓰거나 이쑤시개로 딸기를 꽂아서 초콜릿에 찍은다음에 다른데에 꽂아서 굳혀야 했었다

     

    결국 그냥 손으로 딸기 꼭지를 잡고 찍은다음에 접시에 올려뒀는데

    딸기를 뒤집어 놓으니 손에도 묻고 딸기도 계속 쓰러져서 초콜릿코팅이 까졌다

    하다가 나중엔 작은건 그냥 찍은채로 접시에 올렸는데 나중에 접시에서 안떨어졌다

     

    접시들을 냉장고에 넣어 초콜릿이 완전히 굳도록 만들어 놓은뒤에

    나가서 크리스마스 조명들 사진 찍으며 돌아다니다

    저녁까지 먹은뒤에 집에 들어와 초코딸기를 꺼내서 먹어봤다

     

    냉장고에 오래두었더니 초콜릿이 많이 딱딱해지고 딸기가 차가웠는데

    차가운게 입안에서 녹으며 달콤해지다 새콤해져서 정말 맛있었다

    선물받았던 페레로로쉐랑 같이 먹었는데 페레로로쉐를 남기고 초코딸기를 더 먹었다

     

    혈당관리해야해서 설탕들어간 단 음식 그만 먹어야하는데

    연말인데다 스트레스까지 많으니 이성적으로 참을 수가 없다

     

    그래도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고 만드는데 성공했고

    혼자서 크리스마스 기분도 잘 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남은 연말을 잘 마무리해서 새해를 맞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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