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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오 테크니카 AT-SB727 사운드버거 블루투스 턴테이블
    리뷰/기타 2024. 1. 22. 17:15

     

    예전부터 사려고 했던 턴테이블을 박싱데이 할인을 기다렸다가 마침내 주문했다

    오디오테크니카 사운드버거라고 작년에 복각해서 출시하기 시작한 휴대용 턴테이블인데

    한국보단 비싸지만 4만원가량 할인받아 배송비 포함해서 26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원래는 소니 플라밍고 F9라는 턴테이블을 사고싶어했는데

    구하기 힘든데다 이베이 중고로 130만원가까이 하고

    30년 넘게 지난 빈티지라 고장나면 수리하기가 매우 힘들다

     

    반면에 이번에 복각한 AT-SB727은 내장배터리도 들어있고

    블루투스연결도 지원하기때문에 나름 매력적으로 느껴저서 구매해봤다

     

    턴테이블 색상은 블랙 옐로우 화이트로 3종류가 있있는데 검정색만 할인을 했었다

    스펙은 벨트 드라이브 방식 DC모터로 33-1/3 또는 45 RPM 재생이 가능하고

    5.2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하며 내장 배터리로 12시간가량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오토리턴같은 재생관련 기능이나 볼륨 조절기능은 내장되어있지 않다

     

    와우&플러터가 0.25%, S/N(신호/잡음)이 50db로

    주파수 왜곡이 있지만 톤암 스프링이 들어가 노이즈가 심하지는 않은편이다

    무게가 900g 정도로 가벼운 편인데 알루미늄 합금 플레터를 사용해서

    바이닐 LP판이 심하게 튀지 않고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약간 부실한 느낌은 있다

     

    또 사운드버거 턴테이블은 톤암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니 플라밍고처럼 세우거나 걸수가 없다

    사실상 고리는 접어서 들고다닐때만 쓰게되고 들고다닐때는 톤암 고정나사를 끼워야된다

    여러 특징들과 부족한 부분들이 확실하게 있는 턴테이블이지만

    편리성과 가격과 무게를 생각하면 입문용으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사용방법은 버튼을 눌러전원을 켜고 톤암나사를 돌려서 뺀 뒤

    전원버튼 쪽 덮개측면에 있는 후크스위치를 당겨 덮개를 들어주고

    톤암을 흰색 표시점쪽으로 당기면 딸깍소리가 나면서 홈에 고정이 된다

     

    안쪽에는 고무재질로 된 어댑터 댐퍼가 있는데 휴대시엔 톤암을 고정시킬 수 있고

    나중에 바이닐 LP판을 눌러 진동을 줄이는 역활을 하거나

    45RPM 바이닐 LP판을 플레터에 맞게 고정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그러고 난뒤 카트리지 스타일러스를 보호하는 캡을 조심해서 제거하면

    기본적으로 턴테이블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가 끝난다

     

    내가 바이닐 LP를 모으고 턴테이블을 사게 된건 사실 켄드릭라마의 한정판 앨범 때문이다

    4년전에 지인이 미국에 레코드 샵에갔을 때 내가 켄드릭라마 팬인걸 알고 사왔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캐나다에서 워홀을 시작하게 되면서 2년가까이 받지 못했고

    2년뒤에 한국에 들어가서 앨범을 건내받은 뒤엔 또 2년가까이 비닐조차 안뜯고 보관만했다

    4년이 지나 드디어 비닐을 뜯고 턴테이블에 올려보니 잘어울려서 감동스러웠다

     

    바이닐 LP판을 꽂고 댐퍼 어댑터를 얹은뒤엔 뚜껑을 닫아준 뒤

    파워 전원버튼을 누르면 옆에 있는 LED 인디케이터에 흰색 빛이 들어온다

     

    내장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전원공급 케이블을 안꽂아도 작동이 된다

    전원을 꽂으면 아주 잠깐 끊겼다 재생되는데 음향이나 음질의 변화는 딱히 느끼지 못했다

     

    AUX케이블로 유선 연결도 가능하지만 블루투스로 무선연결하려면

    톤암쪽에 있는 블루투스 버튼을 2초정도 꾹 누르면 파워 버튼 LED가 빠르게 반짝거린다

    이 상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 헤드폰으로 페어링을 하면

    파워 버튼 LED가 천천히 반짝거리기 시작하면서 블루투스가 연결된 상태인걸 알 수 있다

     

    카트리지 레버를 잡아서 톤암을 홈에서 빼주면 플레터가 돌기 시작한다

    그다음에 바이닐 위에 카트리지를 조심해서 올려주면

    스타일러스가 바이닐에 있는 홈들을 긁으면서 소리가난다

     

    바이닐을 긁을 때 치직치직 거리면서 소리가 나는데

    스피커로 듣지 않아도 대충 무슨 곡이 재생 되는지 알 수 있을정도의 소리가 들린다

    스피커를 가까이두면 소리가 겹쳐 들려서 거리를 두고 틀거나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는게 좋은데

    이어폰이랑 헤드폰으로 들으면 음량도 작고 치직거리는 노이즈도 들린다

     

    작은 45PRM 바이닐 LP를 사용하려면 플레터에 댐퍼 어댑터를 플레터에 먼저 꽂아주고

    바이닐 LP를 올려주면 댐퍼 어댑터에 있는 경사때문에 바이닐이 고정된다

     

    그러고 파워 버튼 아래 있는 스피드버튼을 누르면 인디케이터에 빛이 들어오면서

    플레터가 도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늘어진 소리에서 정상적인 소리로 들리게된다

     

    택배사가 2주동안 3번이나 집에다 배달을 안해주고 대리점으로 보내서

    결국 버스를 갈아타면서 30분거리에 대리점으로 택배를 찾으러 갔었는데

    간김에 근처에 있는 이케아에 들러서 EKET 책장을 사왔다

    검색을 해보니 바이닐 LP앨범이 딱 들어가고 위에 턴테이블을 두기 좋다고 해서

    다크 그레이 색으로 1칸짜리 아무것도 안달린걸 3만원 가량주고 사왔다

     

    항상 이케아 제품은 설명서를 안보고 조립하다가 꼭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게된다

    홈에 맞췄는데도 조립이 되지 않아서 설명서를 보고 검색을 해보니

    1이라고 적혀있는 것 부터 조립해야하고 뒷판 방향도 적혀 있어서

    망치대신에 주먹으로 치면서 다시 분해하고 시키는대로 조립했다

     

    책장이 따로 없어서 한국에 들어갔을때 사왔던 책들을 책상위에 쌓아놨다가

    한번도 읽지 않아서 폴더랑 같이 이마트 장바구니에 넣고 묵혀뒀었는데

    책장을 사기도 했고 앨범이 계속 쓰러지길래 이참에 책장에 꽂아 정리를 했다

     

    정리를 마치고 책상옆에 있는 서랍위에 올리니 주크박스가 만들어졌다

    톤암나사랑 스타일러스 보호캡을 어댑터 탬퍼위에 모아놓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놨던 폴라로이드도 모아서 올려놓으니 분위기가 있었다

     

    들인 돈과 기다린 시간을 생각하면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있지만

    분위기를 내기엔 적당하면서도 편리한 세팅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디제잉 턴테이블을 사보고 싶긴하지만

    한동안은 이상태로 앨범들을 조금씩 사면서 즐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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