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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필름 인스탁스 SP-3 포토프린터
    리뷰/기타 2023. 12. 1. 11:39

    오늘은 중고로 포지티브 방식의 인스탁스 스퀘어 포토프린터를 사왔다
    예전부터 그래픽디자인 출력용으로 포토프린터를 사고싶어 했는데
     
    최근에 스트릿사진들을 많이 찍으면서 사람이나 강아지들을 종종 찍게되는데
    만약 누군가를 모델로 사진이 찍고싶어진다면 모델비? 대신에
    찍은 사진을 한장씩 프린트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지하철 2정거장 정도거리에 판매하는걸 보고
    자전거를 타고 가서 10만원 정도를 주고 매우 저렴하게 사왔다
     

    프린터를 파는 친구는 집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증명 프로필사진 촬영과 출력을 하는 대만 친구였는데
    제품 박스가 없다면서 대신에 담아갈 수 있게 길쭉한 에코백을 주었다
     
    증명사진을 찍으러온 다른 대만 여자애가 이 에코백에 대해 알려줬는데
    대만에서 파는 파인애플 케이크용 가방이라고 캐나다에서는 못 구한다고 했다
    나중에 술 사올때 쓰거나 술 선물할때 쓰면 좋을꺼같다
     

    구매해온 인스탁스 SP-3 포토프린터 스펙은 800 x 800 도트, 해상도는 318 dpi이며
    파일전송 및 인화하는데는 13초정도가 걸리고 필름 인화시간은 약 90초이다
     
    인화는 와이파이로 휴대폰 인스탁스 쉐어 어플리케이션 또는
    인스탁스 쉐어를 지원하는 후지필름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하여 무선으로만 할 수 있다
    나는 나중에 후지 X pro2와 연결해서 사용할 생각이다

     
    인스탁스 쉐어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디자인을 추가하거나 필터와 보정을 해서 프린트할 수 있는데
    특히 후지필름 인텔리젠스 필터를 통해 색감과 밝기을 폴라로이드에 최적화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린터는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 충전기는 포함되어있지 않고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이 9만원 정도로 비싸서 구매하진 않을 것 같다
     
    usb 5핀 단자를 통해서도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중에도 프린트할 수 있다
    빨강-주황-초록 순서로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있고 3시간정도 충전하면 자동으로 완충되며 꺼진다고 한다
     
    충전단자 커버는 딱딱한 고무재질로 모퉁이 홈에 커버 핀을 맞춰야 들어가는데
    이게 커버라 늘어나면서 드럽게 안맞아서 바늘같은걸로 누르거나 고무커버를 반대로 접었다가 넣어야한다
     

    필름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미니 필름이 아닌 인스탁스 스퀘어 필름을 사용하는데
    세로 72mm 가로 86mm 필름크기에 가로세로 62mm 크기의 이미지가 들어간다
    88mm에 107mm, 이미지사이즈 79mm인 폴라로이드 필름보다는 작지만 비슷한 느낌이 난다
     
    또한 기본 화이트 뿐 아니라 블랙 , 레인보우, 스타일루미네이션, 화이트마블 등
    테두리가 다른 여러 종류의 필름 중 원하는 필름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고
    흑백전용인 모노크롬 필름도 있어 분위기에 맞게 커스터 마이즈 할 수 있다
     
    이번엔 10장들어간 인스탁스 스퀘어 화이트 카트리지 2개를 만원정도에 사왔는데
    인터넷에서 산다면 카트리지 2개에 3만원정도 줘야한다
     
    20장에 3만원이면 한장 뽑을 때 천오백원정도 드는 셈인데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사진을 바로 선물하기엔 적당한것 같다
     

    필름 카트리지를 넣으려면 프린터에 있는작은 버튼을 누른채로 밑으로 당겨서 열어야하는데
    손톱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열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열리고 나서는 정말 쉽게 닫힌다
    불편해도 커버랑 카트리지가 부서지거나 고장나지 않도록 어렵게 열리고 쉽게 닫히는게 좋은것같다
     

    카트리지와 프린터에 노란색 선을 마주보게하고 안에서 부터 집어 넣은다음에 커버를 닫아주면
    배터리가 있다면  전원을 키지 않았더라도 자동으로 인디케이터 led가 켜지면서
    플라스틱 덮개나 필름이 한장 나온뒤 인화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카트리지를 빼지 않았더라도 커버가 열리고 닫히면 필름이 한장이 나온다
    나는 리뷰할려고 다시 커버를 열었다가 한장을 날렸다
     

    최초엔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 프린트를 찾은다음에 와이파이로 연결해줘야하고
    나중에는 어플에서 프린트를 누르면 프린터를 찾은다음에 자동으로 연결하게 된다
     
    인스탁스 쉐어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면 템플릿을 선택하거나 만들어 프린트할 수 있고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프린트 할 수도 있다
    나는 갤러리 메뉴에 들어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찾은 뒤 선택했는데
    휴대폰 기본 갤러리 앱에서 찾아서 어플리케이션으로 보내서 출력하는게 더 빠르고 편한거같다
     

    인화가 시작되면 프린터에서 필름이 구겨지는 기괴한 소리가 나며 불안감이 생기는데
    걱정과 반대로 폴라로이드 인화시 생기는 특유의 롤링자국도 없이 잘 나온다
     

    색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해지는데 7~10분정도 지나면 더이상 진해지는 느낌이 없는 것 같다
    흔히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나면 사람들은 필름을 흔들거나 필름에 입김을 부는데
    포지티브 필름들은 약품에 압력을 줘서 터트리며 색이 입혀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필름을 흔들면 약품이 뭉치고 얼룩이 질 수 있어 따뜻하게 두는게 제일 빨리 인화되는 것이라 한다
     

    인화가 끝난 사진은 화질과 색감이 생각보다 좋았다
    당연히 인쇄를 입히는 승화방식의 프린터들 보다는 해상도와 표현에 있어 차이가 있지만
    다른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보였다
     

    커버를 열고 닫으면서 실수로 인화되어 나온 필름들을 보면
    흰색이 약간 약품으로 인해 그런지 2%정도 노랑이 들어간 느낌이고
    검정색도 약간 5%정도 밝아진 느낌의 색이 나오는것 같다
     

    사진을 인화하고나면 남은 카트리지에 남아 있는 필름의 갯수가 인디케이터 led갯수로 알려주는데
    몇장을 썼던 카트리지를 넣었더니 알아서 인식해서 보여주지는 않는것 같다

Blog by 𝐂𝐇𝐎𝐈𝐂𝐀